여러분은 조선 시대 왕비, 특히 원경왕후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시나요? 태종 이방원의 아내이자, 훗날 세종대왕의 어머니였던 그녀는 드라마나 영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인물입니다. 하지만 그녀의 삶은 단순히 왕비로서의 역할에만 국한되지 않았습니다.왕이 되는 남편을 곁에서 돕고, 정치적인 격변 속에서 가문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여인이었죠. 그런데, 그녀의 진짜 이름은 무엇이었을까요? 오늘은 베일에 싸인 원경왕후의 이름과 그녀의 파란만장했던 삶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여흥 민씨, 명문가에서 태어나다원경왕후는 1365년, 고려의 수도였던 송경(지금의 개성)에서 여흥 민씨 민제의 딸로 태어났습니다. 여흥 민씨는 고려 후기 대표적인 권문세족 중 하나였으며, 그녀의 가문은 왕실과도 깊은 연관을 맺고 있었습니..